관광지로 유명한 대관령 삼양목장
참 이색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.
저 또한 1년 6개월전 이곳에 왔을땐 이색적 풍경에 한동안 눈이 즐거웠었죠.
멋있는 풍력발전기,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양과 젖소들
뭐 지금이야.. 매일 보는 풍경, 양과 젖소들의 변 냄새등등 별다른 감흥은 없죠.
4월 초.중순까지 눈도 오고, 우박도 한차례 내렸습니다.
강원도 지역, 그리고 고도(해발 800~1000m)가 높아서 그런지 일년중 겨울이 가장 긴것 같습니다.
요 며칠전부터 축사에 갖혀있던 양들이 간간히 보이더군요.
자주 보는 양들이래서 그러려니 하고 초원을 지나 사무실을 향하고 있었습니다.
헉...
이게 왠 일입니까?!
제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광경이 앞에 펼쳐져 있는 겁니다.
초원 중앙에 우뚝 서 있는 괴생물체.. 한마리..
좀 더 가까이 갔습니다.
그건 분명 사자였습니다.
멋진 갈퀴를 휘날리며, 풀을 뜯어 먹는 사자 ㅡ,.ㅡ;;
초원위의 사자 두마리가 먹이를 찾고 있군요. *^^*
아무것도 모른체 풀 뜯어 먹고 있는 염소와 돼지 ( 멀리서 보면 털 깍은 양은 염소처럼 보입니다.
반면에 털 깍지 않은 양은 돼지처럼 보이더군요. )
먹잇감을 향해 접근중인 사자
잠시나마, 사자 처럼 보였던 양 덕분에 오늘 웃었습니다. *^^*
양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더 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, 저녁 6시쯤 되니 양들 스스로 숙소로 가더군요.
아마 퇴근 시간이 되었나 봅니다.
오늘 하루 수고했어.
관광객들 비위 맞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
푹 쉬고 내일 보자.